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6일간의 렌트카 리뷰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렌트 후 솔직 담백 리뷰.

지난번 캠리 하이브리드 렌트카를 리뷰하면서 쏘나타에 대해 다소 박하게 평가했던 것 같아, 이번 출장길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다시 한번 렌트하여 제대로 쏘나타에 대해 느껴보기로 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외관.

외관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현대차 다운 익숙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옵션은 확실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옵션 및 기본 편의 기능은 앞에 언급한 어코드나 캠리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다. 쏘나타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열려서 동전정도 넣을 수 있는 작은 수납공간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당연히 열리는 줄 알고 오른쪽, 왼쪽으로 여러 번 당겨보았다.

차량에 탑승 후 스타트 버튼을 찾느라 매번 애를 먹었다. 6일 렌트하는 동안 매번 스타트 버튼을 찾았다. 핸들과, 핸들에 달린 기어봉으로 전혀 보이지가 않아 항상 고개를 오른쪽으로 숙여야 했다. 또한 공조장치가 터치식인 점은 디자인적으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물리 버튼을 선호한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에 너무 많은 지문이 남는 부분도 아쉬웠다.

아니 저 지문은 너무한 것 아니냐?

 

쏘나타를 타고 느낀 점.

렌터카를 받은 후 트립을 다 리셋을 하고 출발을 하였다. 처음 300마일 운전했을 때까지는 대략 53 mpg를 찍길래 전에 내가 운전을 너무 거칠게 했나(?)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연비가 점차 하락하여 최종적으로 아래 이미지와 같은 44.1 mpg를 기록하였다.

6일 동안 총 906.3마일(약 1,458Km)을 주행했고, 평균연비는 44.1 mpg 대략 리터당 18.75km를 기록하였다.

국산차인 쏘나타의 연비가 좀 더 잘 나오기를 기대했고, 또한 연비가 잘 나오도록 운전도 했지만, 캠리, 어코드보다 오히려 낮은 연비를 기록했다. 

아무리 못 나와도 47.5는 약 리터당 20km는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아니 산이나 언덕도 하나 없는 미국 텍사스에서 저 연비를 기록했다는 것이 내 운전 습관에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주행 중 엔진 개입이 잦은 반면, 모터 개입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져 연비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미국 여러 지역을 다니며 운전하기 때문에 프리웨이는 95% 시내 5% 정도의 비율로 운전한다. 이것은 다른 자동차를 렌트해도 항상 비슷하다 거의 95% 정도가 프리웨이다. 그리고 프리웨이에서는 대부분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며, 늦게 가는 차량을 추월을 해야 한다거나 제동 시 말고는 항상 켜놓고 다닌다. 즉 캠리나 어코드 역시 거의 같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차 급가속 시 엔진은 아아악~ 소리를 내는데, 가속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마디로 엔진만 요란하게 소리치는 느낌이었다.

운전 보조장치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혼다보다는 더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도요타처럼 곡선 도로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브레이크를 밟고 다시 크루즈 컨트롤을 켜줘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위 이미지처럼 트림이 2개밖에 없다. 

저 가격이면 캠리가 더 경쟁력 있는 것 아닌가?

물론 옵션을 좋아한다면야 쏘나타라고 볼 수 있지만 캠리나, 어코드, 쏘나타급 차를 사면서 옵션을 높인다는 것은... 좀 사치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무시해도 좋다.

 

총평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특유의 장점인 뛰어난 옵션과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연비와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 특히 캠리나 어코드에 비해 낮은 연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단점으로 느꼈다.

나 역시 현대, 기아차가 미국에서 지금보다 더 잘 나가길 항상 바라고 있다.

연비 및 가격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연비 및 즐거운 드라이빙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옵션 및 편의장치, 인테리어는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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