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로고호(云南瀘沽湖 yun nan lu gu hu)

중경에 살면서 처음으로 장거리 여행을 운남으로 갔다.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게을러서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것들을 더 못 보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게을러서 더 많이 찍을 수 있었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더 담지 못했다...
그래도 처음으로 장거리 여행인지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로고호(瀘沽湖 lu gu hu) 그냥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쓰는 게 제일 어울릴 거 같다.

로고호를 보기 위해 丽江(li jiang) 에서 부터 面包车(mian bao che 우리나라 다마스와 비슷한 차)를 타고 6시간 만에 도착했는데
가는 길이 다 아름다운 풍경이다.(산길 길가가 다 절벽이라서 솔찍히 무섭기도.. 떨어지면 어떡하나..)ㅎㅎㅎ

우리들이 묵었던 민박집

민박집 들어가기 전에 겨울이라서 뜨거운물 없으면 샤워를 어떻게 하지? 하는 쓰잘 때기 없는 걱정을 했었던 생각이...ㅎㅎㅎ)

민박집에서 찍은 일출 사진

섬안에서 섬 밖을 찍은 사진

 

瀘沽湖에 도착하기전 뒷산에서 한방

 

瀘沽湖 에서 이틀이나 지냈는데 잠을 많이 자는 바람에 많은 구경거리를 못 봤다... -_-;;  
색다른 건 瀘沽湖 에 사는 소수민족 마사족(摩梭族 mo suo zu)인데 이들은 완전한 모계사회다.
여자가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으면 남편은 아이에 관해 전혀 관여를 하지 않고 그 여자는 결혼한 남자가 맘에 안 들면 다른 남자랑 다시 결혼해도 되고, 자신들이 남자를 고른다고 한다.
애들은 여자들이 다 키운다.오훗~ (혈연관계일 경우) 내 자식 구분 없이 다 같이 키운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은 키우는 여자들한테 아이들은 전부 엄마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들도 자식에 관한 책임이 없고. 13 살이 지나서야 자기 부모를 볼 수(알 수) 있다고(사실 그전에도 알고 있지만) 13살부터는 혼자 방을 쓴다고 하니 좀 색다른 모습이었다.

위의 내용은 로고호(瀘沽湖 lu gu hu)에 살고있는 마사족(摩梭族 mo suo zu)의 한 여자와의 얘기와 당시 같이 있던 중국친구들이 얘기해 준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