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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生活)

출장러로서 블로그와 유튜브를 해보려고 했던 것은 내 욕심이었다.

by Danny 朴 2025. 2. 19.

출장러, 블로그와 유튜브에 욕심내다.

출장러-이미지

출장 다니며 블로그와 유튜브를 병행하려 했던 것은 나의 욕심이었다. 이 나이에 출장 다니면서 유튜브도 해 보고 블로그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블로그가 이미 있으니 유튜브도 한번 해 보자 했는데, 딱 두 편 만들고 포기했다.

 

블로그는 글쓰기만으로 충분했지만, 유튜브는 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블로그 작성용으로 사진 찍는 것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는데, 영상 촬영은 그보다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편집은 또 어떤가.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센스라는 녀석이 발목을 잡았다. 이 모든 것을 갖추지 못한 나는 유튜브는 내 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시간과 센스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건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 하루를 꼬박 쏟아부어야 했다. 10배속 영상에 자막만 입히는 단순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편집 경험이 전무했기에 유튜브 영상을 보며 기초를 다져야 했다. 그렇게 탄생한 아래의 두 편의 영상. 그리하여 2021년 3월, 나는 유튜브의 세계에 입문과 동시에 발을 뺐다.

촬영하기 위해 오즈모 포켓 2도 구입하고 여러 가지 촬영에 필요한 파트도 샀었지만. 결국 저렇게 아래 영상처럼 딱 2번 사용하고 벌써 4년이 흘렀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유튜브에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하지만 유튜버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꾸준함이 생명이라고. 블로그도 마찬가지로 꾸준함이다. 하지만 나는 이 블로그조차 꾸준히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꾸준함을 요구하는 것은 나에게는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

 

이제는 '꾸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취미로 즐기자'는 마음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꾸준함에 얽매이지 않고 취미 삼아 즐겁게 해 보기로 말이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1일 1 포스팅에 얽매이지 않고,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이 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유튜브는 블로그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블로그에 삽입할 영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편집에 많은 공을 들일 필요도 없고, 센스에 대한 부담도 덜할 것 같다. 시간 또한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일단 편집을 조금이라도 더 배워야 할 듯하다. 하면 할수록 재미있을 것 같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을 것 같은데 반대로 하면 할수록 어렵고, 알면 알수록 하기 싫을 것 같으면 안 되기 때문에. 천천히 하고 싶을 때, 알고 싶을 때 해 봐야겠다. 이제는 무리하지 않고, 꾸준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나아가 보려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함보다 즐거움인 것 같다.
내가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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