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는 역시 도요타! 도요타 자동차 하면 캠리!
이번 플로리다 출장 때 렌트한 자동차는 9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깡통이다.
개인적으로 렌트할 때 하이브리드차량이 있으면 나는 항상 하이브리드를 선택한다. 출장 때 기름값 좀 아껴보겠다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브랜드는 혼다를 좋아하지만 렌트카는 도요타를 선호하는 편이다. 허츠 렌트카에서 기아 자동차는 K4가 가장 많이 보이고 도요타는 캠리가 많이 보인다. 혼다 차량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현대 자동차는 소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가 조금씩 보인다.
음... 캠리 하이브리드? 전에 이전세대인 캠리를 리뷰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모델로 진화한 캠리 하이브리드 신차를 운전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하이브리드 하면 도요타라는 말이 먼저 생각나듯이 정말 연비 하나는 정말 잘 뽑는다.
전에도 말했듯이 나 역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오너다. 그래서 더더욱 비교가 가능하며, 현대 소나타 하이브리드도 출장 시 렌트를 했어서 3사의 중형 하이브리드의 비교를 간단하게나마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 생각으로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캠리 하이브리드 외관. (아쉬운 변화, 모던함은 UP)
캠리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거의 비슷했지만, 앞뒤 모습은 꽤 많이 변경되었다. 풀체인지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변화가 미미하게 느껴졌고, 페이스리프트를 한 번 더 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앞뒤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훨씬 모던해졌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캠리의 외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여전히 "아버지 차" 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외관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더 이상 말은 하지 않겠다.
트렁크공간은 넓다.
2. 캠리 하이브리는 인테리어. (어? 2025년 맞아?)
캠리 하이브리드의 인테리어는 정말 아쉬웠다 윗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너무나 평범하고 올드한 느낌이다. 2024년에 출시된 차량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깡통 모델이라서 그런가 싶어 최상위 트림의 인테리어를 검색해 보았다.
12.3인치로 변경된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외에는 별다른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소형차인 K4는 기본 트림부터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을 감안하면, 캠리의 인테리어는 시대에 뒤떨어진 올드한 디자인이다. 차는 잘 만드는데 인테리어는 왜 이렇게 만드는지... 하~ 눈물이 난다. 일본차들의 특징인 것 같다.
캠리 하이브리드 느낌.
캠리라는 이름 만으로도 일단 무난함을 100% 먹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특출 난 것도 없는데 부족함도 없는 느낌.
이번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연비다. 연비 주행뿐만 아니라 급가속도 여러 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53.5 mpg(약 22.7km/l)라는 놀라운 연비를 보여줬다. 컨트롤만 잘하면 24km/l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도요타 브랜드로 하이브리드는 프리우스만 타보았기 때문에 캠리하면 소나타 하이브리드나 어코드 하이브리드정도겠지 했는데, 역시 내 생각 이상이었다.
연비는 도요타, 모터의 힘은 혼다, 소나타는 인테리어??
이번에 나온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타보지는 못했지만, 이전세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보겠다.
도요타 캠리는 연비와 풀액셀 시 치고 나가는 힘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40마일 정도를 정주행 할 때 엔진 개입 없이 갈 수 있는 거리가 매우 길다는 점이 좋았다. 다만, 멈췄다가 출발할 때 모터의 힘이 약해 엔진 개입 없이 EV모드로 쭉 뻗어주는 느낌은 부족했다. 거의 엔진이 살아나 구동을 도왔다. 그래도 달리다가 액셀에서 발을 떼기만 하면 바로 엔진이 꺼지고 EV모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즉, 엔진과 모터가 모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느낌였다. 패들쉬프트를 이용한 회생제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깡통 모델이라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회생제동을 내가 제어할 수 없었고, 일반 차량처럼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브레이크 페달이 단단한 느낌이었고, 잘 듣지 않아서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었다.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혼다와 현대보다 안정적이어서 운전하다 잠시 딴짓을 할 때 도요타가 최고인 것 같았다. 그래서 출장 때 렌트할 차량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제일 먼저 찾게 된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이전 모델)의 장점은 모터의 힘이다.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모터의 힘으로 뒤에 따라오는 차 눈치 보지 않을 정도로 속도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너무 빨라서 아마 배터리로만 1마일도 못 갈 것이다. 빠른 충전과 빠른 방전으로 인해 배터리가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운전할 때 캠리와 소나타는 배터리 잔량이 거의 중간 50%를 유지했지만, 어코드는 배터리 잔량이 항상 20~30% 를 유지했다. 그래도 어코드만큼 엔진 개입이 적은 차는 없었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돼서 엔진이 켜지는 경우가 더 많았지 힘이 달려서 엔진이 개입하는 경우는 다른 두차종에 비해서 현저히 적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K4 리뷰를 쓰면서 리뷰를 쓰지 않기로 했었는데, 여기서는 간단하게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캠리와 어코드에 비해 회생제동이 매우 강해서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고, 그 정도 힘으로 회생제동을 하면 충전도 괜찮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회생제동에 적응했다면 나름 괜찮았을 듯하지만, 렌트하는 6일 동안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연비가 좋은 것도 아니고, 모터의 힘도 가장 약했고, 정차 후 출발 시 모터의 힘으로만 속도를 올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거의 엔진으로만 가는 느낌을 받았다. 소나타는 특출난 점이 하나도 없어서 장점을 찾기 어려웠다. 소나타가 싫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나 역시 한국 사람으로서 현대차에 대해 좋게 말하고 싶지만,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캠리와 혼다와 비교 대상이 아닌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인테리어만큼은 현대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래 트림별로 이미지가 있는데 만약에 내가 캠리하이브리드를 산다면 나는 LE 아니면 SE를 살 것 같다. SE가 더 땡기기는 하나 LE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SE급이 $29,900불이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다. 요즘 차 값이 많이 올라서...
XLE나 XSE는 캠리라는 차에 저 정도의 돈을 태우기에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지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연비와 차 가격을 생각한다면 도요타 캠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고.
연비와 드라이빙까지 생각한다면 혼다 어코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고.
애국심을 생각한다면 현대 소나타를 사시는 것이...

기아 K4 렌트카 후기
전기차인 줄 알았던 기아 K4 리뷰.이번 주는 텍사스 출장이다. Hertz에서 렌터카를 픽업하러 갔는데, (내가 Hertz 렌터카 업체를 좋아하는 이유는 카운터 스킵을 할 수 있어서 이다.) 처음 보는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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