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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렌터카 리뷰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엔트리 SUV XT4 350T 렌터카 리뷰

by Danny 朴 2023. 9. 4.

캐딜락 엔트리 SUV XT4 350T 6일간의 렌터카 리뷰

이번에 6일 렌트하게 된 차는 미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캐딜락입니다.

캐딜락-XT4-350T-전면부-사진
캐딜락 XT4 350T 전면부 사진

이번에 렌트가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프리미엄 차종으로 렌트를 하게 됐는데요. 캐딜락 XT4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GLC350 , 테슬라의 모델3 그리고 쉐비 및 포드의 머슬카들이었습니다. 이번 출장에는 운전하는 거리가 길고 전기차는 저의 출장과 어울리지 않고 충전할 시간도 아깝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에서 제일 싫어하는 차는 픽업트럭과 머슬카입니다. 그래서 남은 차는 캐딜락 XT4와 벤츠 GLC350였습니다. 둘 중 고민하다가 한번 미국의 자존심을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미국차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도 없었고 그리고 주위에 미국차 타는 사람이 없어 타볼기회도 없었습니다. 벤츠야 널리고 널렸으니 뭐 타고 싶으면 언제라도 타볼 수 있는 차라 캐딜락 XT4 350T로 결정하고 짐을 뒷자리에 넣었는데 보기와 다르게 트렁크가 작았습니다.

짐을-넣은-트렁크-사진
트렁크 사진

스몰사이즈 차량(코롤라 앨란트라(아반떼) K3)이랑 거의 비슷했습니다. 앞에서 보기에는 커 보여도 캐딜락 SUV의 앤트리 모델이니 스포티지나 투산 사이즈일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SUV만 몰아봤는데 미국 와서는 승용차만 몰아봐서. 처음에는 낮은 시트 포지션이 잘 적응이 안 되었지만 지금 이 차는 시트 포지션이 높으니깐 운전하는데 더 피곤하여 지금은 시트 포지션이 낮은 세단이 운전하기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디자인(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랜트카여서 옵션이 없는 깡통 차량입니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는 휠도 20인치에 스포크 디자인도 멋지던데, 이 깡통 모델은 휠도 18인치이며 스포크도 그냥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익스테리어-사진
익스테리어 이미지

테네시에서 렌트 했는데 플로리다 차량을 받았네요. 플로리다에서는 넘버(번호판)를 뒤에만 붙이면 됩니다.

 

캐딜락 하면 정말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릴도 크고  캐릭터라인도 굵고 쭉 뻗어있어 시원시원합니다. 익스테리어는 고급스럽고 정말 멋있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내부 인테리어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조금 아쉽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도 8인치로 작고 요즘 디자인처럼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에 있어 운전하며 내비를 볼 때 시아가 아래로 내려가 약간 불편했습니다.

인테리어-사진
인테리어 이미지

기어 노븐는 BMW와 사용방식이 유사하지만 디자인이 훨씬 투박합니다. GM차량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으나 그래도 캐딜락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디자인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음악 들을 때 볼륨 업다운 버튼이 오른쪽 메탈 처리한 부분이라 괜찮은데 음악을 앞뒤로 스킵할 때는 버튼이 너무 멀어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기 정말 불편했습니다.

블라인드-스팟-경고등과-카플레이-먹통-사진
블라인드 스팟 경고등과 구글맵 먹통 이미지

위 첫 번째 블라인드 스팟 경고등도 제가 칠해놓은 빨간색 부분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을 보고 운전할 때 스팟등이 점등되면 왼쪽 시아 끝쪽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차들도 저렇게 거울 끝에 있는 차도 많으니 이것은 저의 문제겠죠.

두 번째 사진처럼 애플 카플레이 켠 상태에서 구글맵이 먹통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짜증 나는 순간입니다. 시동을 껐다가 켜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말리부를 운전할 때도 똑같은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GM계열의 문제 있는 듯합니다.

트렁크-발로-열때-불빛으로-알려주는-스팟
발을 불빛에다 대면 트렁크가 오픈합니다

다른 차들은 두 손을 쓸 수 없을 경우 뒤에서 발로 트렁크를 오픈하는데 어디에 발을 넣어야 열리는지 잘 몰라서 발을 밑에다 넣고 막 휘젓는데 이차는 불빛으로 알려줍니다. 저 불빛에 발을 대면 트렁크가 열립니다.

 

저 같은 일반인이 마력이 얼마니 토크가 얼마니 이런 것들은 필요 없고 어차피 랜트카이니 제가 느낀 느낌만 말씀드릴게요.

장점

캐딜락의 익스테리어가 세련되고 멋있습니다.

차는 많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거운데 고급지게 무거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힘은 정말 좋더군요. 힘이 좋아서 처음에는 6 기통인 줄 알았는데 엔진 소리가 6 기통소리가 아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4 기통이었습니다. 액셀레이터를 밟으면 차가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고속에서도 힘이 아직 더 남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액셀레이터를 밟을 때 밟는 스트레스는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발을 살짝 얹어놓기만 해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속할 때도 변속충격은 별로 느끼지 못했으며, 이 차 미션이 9단인지는 수동으로 전환했을 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9단까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시트도 편안했고 댐퍼라고 해야 하나요? 과속 방지턱과 요철을 넘을 때도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고속에서도 불안하지 않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고속에서도 흡음이 잘되어있어서 그런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창문도 확인해 보니 이중 접합유리로 되어있더군요. 

 

단점

30마일에서 10마일로 천천히 속도를 줄이면 변속 충격을 많이 느낍니다 그만큼 단수를 계속 줄이면서 나는 변속 충격 같은데요 속도가 줄면서 변속 충격으로 인해 저 머리가 계속 앞으로 끄덕 거립니다. 차가 막힐 때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익스테리어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는 너무 올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연비는 안 좋습니다.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미국 와서 세단만 몰았고, 제가 출장 다닐 때도 세단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SUV의 연비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았습니다.

기름값을 회사에 청구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름값 덜 나오게 하려고 연비운전을 합니다. 저 또한 연비운전을 좋아합니다.

이번 출장 때 994마일을 운전했고 평균연비는 28mpg였습니다. Km로 환산하면 대략 1,600Km를 운전했고, 평균 연비는 대략 11.9km였습니다. 그래도 Freeway에서만 800마일을 넘게 탔는데도 저 수치면 제가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SUV가 저 정도면 적당 한 것인지 제가 몰라서 하는 말일수도 있습니다. (에어컨은 계속 켜놓고 다녔습니다.)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브레이크 성능은 그다지 좋다고 말은 못 하겠습니다. 많이 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평 (Bottom Line)

출장 다니면서 이차 저차 렌트해 가며 6일 간만 운전하는 일반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입니다.

캐딜락이라는 미국의 중후한 느낌의 자동차인 것은 맞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미국차에 안 좋은 편견이 있어서 그것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이라고 하지만 GM특유의 느낌이 드는 차였습니다.

나름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을 XT4를 6일간 몰아봤는데 아쉬움도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주행 느낌은 만족하며 운전하였습니다. 다만 이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힘 좋은 GM의 SUV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실내 디자인이 올드하다고 느낀것도 옵션이 없는 깡통 렌트카여서 드는 느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차 가격은 미국 캘리포니아기준 깡통이 Starting MSRP $39,990불부터 시작합니다.

$40,000불부터 시작이면 대략 옵션 조금 넣으면 4만 후반정도 될 것 같은데, 저 정도 가격이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들의 자동차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저에게 이 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냐 물으신다면 저는 NO!라고 딱 잘라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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